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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청함. 주님께(2020.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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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21회 작성일 20-08-1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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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은 청함의 날입니다.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청하면 받고 찾으면 얻고 문을 두드리면 열릴 것이다."

  마태 7,7-8


  지금껏 살아오면서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를 받았습니다. 지금껏 살아오는 순간 순간, 그 여정마다 주님께서 함께 하시고, 나와 가족 그리고 나와 함께 하는 공동체에 동행하셨습니다.  더 자세히 보면 그분께서 의로움으로 개입하셨음을 알고 있습니다.

  지금 내가 숨쉬며 살아있는 것. 그것 자체로 그것을 확인합니다.

  나의 길, 자녀, 가족, 내가 함께 하고 있는 형제 자매, 모든 가족들에게 주님이 함께 하셨고, 인도하셨으며, 몸소 동행하셨습니다. 주님을 믿는 모든 이에게 주신 은사요 은혜입니다.

  실상 내가 가지고 있는 것, 소유, 지식, 지혜, 힘 그리고 내 생명까지도 그것은 하느님의 것. 하느님의 소유입니다.

  인간은 세상에 있는 동안에, 살아있는 동안에만, 그것을 가질 수 있고, 소유하고 누릴 수 있습니다. 그분께서 내 생명을 가져가시면 어느 하나도 그것을 소유하거나 누릴 수 없습니다.

  나의 모든 것. 그것은 내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것. 하느님의 은사요 선물입니다.

  그분 것이니, 또한 그분께 돌려 드리는 것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이렇게 선언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에게 모든 은총을 넘치게 주실 수 있습니다."  2코린 9,8

 하느님은 우리에게 모든 면에서 모든 것을 넉넉히 가져 선행을 넘치도록 하십니다. 풍성함과 흘러 넘치는 하느님의 자비를 말합니다. 하느님께서 그렇게 주셨으며, 앞으로도 그렇게 해 주실 것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나의 우리의 모두의 소유가 하느님께서 주신 것으로, 하느님의 선물로 받을 것과, 또 그것을 하느님의 뜻과 길에서 쓸 것을 말합니다.

  특히 씨앗과 먹을 양식을 이렇게 말합니다. 단지 나의 소유의 씨앗만이 아니고, 나만 먹으라는 양식이 아님을 말합니다. 그것은 공동의, 공동의 선의 모두의 것임을 말합니다.

  "씨뿌리는 사람에게 씨앗과 먹을 양식을 마련해 주시는 분께서 여러분의 씨앗을 늘려 주실 뿐만 아니라, ...

  그것을 여러 곱절로 늘려 주시고, 또 여러분이 실천하는 의로움의 열매도 늘려 주실 것입니다."

        2코린9,10


그렇습니다. 그분께서 씨앗도, 먹을 양식도 그분께서 주십니다. 더 잘 주시는 것은 실천하는 의로움을 살고자 하는 이에게 더 잘 주십니다.

  나의 소유, 나의 것으로만 삼으려는 이에게는, 그 사람과 가족 것만 주시지만, 주님의 일, 주님의 거룩한 연대의 일을 하려는 사람에게는 그 대상, 범위, 그 분야 전부를 주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그러니, 내 것. 내 소유, 내 양식이라고만 하지 않고,  너의 것, 우리의 것, 그리고 모두의 것임을. 모두의 씨앗이며 양식임을 알고 사는 제자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청하고 찾고 두드립니다. 주님의 씨앗, 먹을 양식을 구하고 찾습니다. 그것이 모두의 씨앗이고 먹을 양식임을 아는 이는 그 모두에게 그것을 전달하고, 그 은혜를 받습니다.


월요일은 청함의 날입니다.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청하면 받고 찾으면 얻고 문을 두드리면 열릴 것이다."

  마태 7,7-8


주님께 청합니다. 나도 그도 모두의 씨앗과 양식을 청합니다.나도 모두도 함께 뿌리고 먹을 수 있도록 합니다. 그러므로 청합니다. 청하라. 찾아라. 두드리라.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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