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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감사, 살아있음에(2020.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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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17회 작성일 20-08-12 09:37

본문

수요일은 감사의 날입니다.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기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1테살 5, 16-18


기뻐함. 기도함, 감사함. 그것은 살아있기에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아! 지금 내가 살아있구나!

숨쉬고 움직이며 살아있구나!"


여러분 살아있습니까? 아니면 죽어있습니까?

살아나고 있습니까? 아니면 죽어가고 있습니까?


물이 흐르면 주변을 정화하고 주변을 살게 하고 동식물들이 먹고 빨아들이게 하여 생명을 부여하고, 생명의 보고(寶庫)만듭니다. 물이 흐르면서 살아있으면 모든 것을 풍요롭게 합니다.

 

예전에 연탄 때는 것을 에너지원으로 할 때, 종종 연탄가스에 노출되어서 한 겨울을 지나면 상당한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대부분 연탄을 땠기 때문에 어느 가정이든 그런 위험이 있었습니다.

  연탄 가스에 중독되면 마당에다 사람들을 데려다 놓고 동치밋국을 마시게 하였고, 공기를 마시게 하였습니다. 대부분 동치밋국을 먹고, 공기를 마시면 살아났습니다. 좀 더 발전해서, 병원에 산소공급통을 확보해서 개스를 마신 사람을 살렸습니다.

 

  살아있다는 것. 지금 호흡하고 있다는 것 경이롭지 않습니까?

  살아있다는 것은 산소가 공급되고, 피가 흐르고 세포가 살아있고, 모든 생체 기능이 작동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단지 살아있다는 것은 몸의 모든 유기체와 기능이 작동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피가 공급되고 있고, 피에 70%는 물인데 물과 함께 산소가 공급되기 때문에 세포가 살고 또 우리가 '살아있다.'라고 합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의 신체와 유기적 기능 혈과 피 등을 비롯하여, 그 산소를 만들어 주지 않았다면, 우리는 살 수 없습니다. 죽음이란 이 모든 것이 정지된 것. 모든 것이 멈춤입니다.


내가 살아있다는 것. 움직이는 것. 호흡하고 있다는 것. 그것은 모두와 창조의 세계와 모든 이웃들과 함께 공유하고 더불어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러분은 살아있습니까? 살아나고 있습니까?

  여러분은 죽었습니까? 또는 죽어가고 있습니까?

 

  만일 내가 죽어가고 있다면, 내가 살아있으므로 살아있는 존재로서 살기 바랍니다. 용기를 갖기 바랍니다.

  내가 죽었다면, 벌떡 일어나기 바랍니다. 주님 부활의 은총으로, 그 믿음으로 일어설 수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실 때, 아담과 하와에게 숨을 불어 넣어주시어, 인간이 되게 하신 것처럼, 몸소 하느님께서 내게 그 하느님의 생명의 숨을 불어넣어 주셨습니다.

  

  내게 불어 넣어주신 하느님의 숨은 창조 때 아담과 하와에게 불어넣어 주신 생명의 숨으로, 나를 당신의 유일한 사랑하는 자녀로 선택하시고, 축복하신 생명의 숨입니다.

  단지 숨을 쉬고 있다는 고마움만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당신의 생명을 나와 함께 공유하시고, 동시에 그 숨을 통해서 나와 모든 이를 생명의 길로 인도한다는 깨달음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내가 호흡하고 살아있고, 움직이고.. 삶의 나는 매 순간, 그 시각의 하느님의 생명의 역사가 이어지는 시간입니다.

  그렇기에 나는 기도합니다. 기뻐합니다. 감사합니다. 그 놀라운 창조의 시간과 생명의 시간에 하느님을 찬미하고 찬양하고 영광을 드릴 수 있는 이 시간과 자리를 찬미합니다.

 

  살아있기에 기도합니다. 호흡하기에 감사합니다. 움직일 수 있음에 기뻐합니다. 주님과 함께 그렇게 하기 바랍니다. 이웃과 형제들과 함께 그렇게 하기 바랍니다. 나 혼자서도 기도하고 감사하고 기뻐하기 바랍니다. 하느님께서 그렇게 하기를 간원하십니다.


수요일은 감사의 날입니다.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기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1테살 5, 16-18

  숨쉴 수 있음에 감사하십시오. 살아있음에 감사하십시오. 하느님을 찬미하고 찬양할 수 있음에 감사하십시오. 모두와 함께 벗삼을 수 있음에 감사하십오. 숨 한번 끊어지면 모든 것이 사라지게 됩니다.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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