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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용서, 풀어가는(2021.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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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18회 작성일 21-01-07 09:42

본문

 

목요일은 용서의 날입니다.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있을 것이다."

         요한 20,22-23

 

 엉킨 실타래를 풀 줄 모르면, 실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야기의 골을 알지 못하면 이야기가 더 꼬일 수 있습니다.

 길을 잘못 들어서면 길을 완전히 잃을 수가 있습니다.

 문제를 풀 줄 모르면 그 일을 해결할 수가 없습니다.

 엉킨 실타래는 풀어야만 되고, 굳어진 이야기도 그렇습니다.

 

  길은 찾아야 하고, 문제는 풀려야 합니다.

  풀어가야 합니다. 풀려야 나눌 수 있고 해결할 수 있습니다. 묶이고 꼬이고 할 때 어떤 일도 할 수 없습니다.

  묶여 있다면, 바로 풀어가도록 하십시오.  묶임을 풀어가기 시작하십시오.

 계속 묶여있을 수 있습니다. 푸는 방법을 모른 채 그냥 놓아두고 있을 수 있습니다. 조여지고 묶인 채로 숨막히고 죽어갈 수 있습니다.

  그것을 풀거나 끊을 수 없다면, 주님께 청하기 바랍니다. 간구하기 바랍니다.

  그것을 풀고 단절할 수 없다면 인도자를 찾아가고 해결할 멘토를 찾아가기 바랍니다. 그것을 나중에 한다 던가 멈출 필요가 없습니다. 누군가를 만나는 것에 게으르 거나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것이 나를 살게 하고 너와 우리를 살게 한다면, 멈치멈칫할 필요가 없습니다. 성령께 의탁하고 용기를 가지십시오. 그 인도자를 꼭 만나기 바랍니다.

 

  스승이나 목자, 인도자나 멘토를 만나기를 꺼리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것은 과거의 나의 상처와 피해의식 때문입니다. 어릴 적에 무엇인가를 의지하고자 했던 사람에게 피해나 충격을 받았다면, 어리면 어릴 수록 그 어린이의 감정의 수용범위 만큼 그 충격이 크고 피해를 입었다는 것을 말합니다. 더욱이 어른으로 하여금 연약한 아기나 어린이가 받은 충격은 내명의 상처로 남아있게 됩니다. 그러다가 자라면서 내면의 피해의 가치가 돌출됩니다. 어릴 적에 받은 충격과 피해가 살아있는 동안, 일생 습관이 되고 성품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가 언젠가 성인이 되고, 사회의 지도자가 되어도 충격받은 무의식과 내면의 가치는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내면과 무의식에 남아있는 충격과 피해의식은 하느님을 앎으로, 그 거룩하심을 따라가면서 치유되고 회복됩니다. 주님을 알고 주님의 말씀을 모시는 사람은 과거의 무의식의 충격과 피해를 넘어설 수 있습니다.

  성령께서 무의식속에 피해로 남아있는 부정적 요소를 치유시켜 주십니다.

 

  내가 묶인 것, 눌린 것, 조여진 것의 푸는 것에 게으르고 나태하다면, 또한 상대를 만나기가 두렵고 거북스럽다면, 피하고자 외면하게 된다면 나 자신도 어릴 적의 충격과 피해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내게도 피해의식이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묶인 것, 눌린 것, 조여진 것을 풀어가고 해결하고 해방하는 일에 굶뜨지 말기를 바랍니다. 바로 그 실타래를 풀어가고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기 바랍니다. 그래야 내가 자유롭고 해방되며, 기쁨과 감사를 누릴 수 있습니다. 해결을 시도하면 주님께서 그렇게 해 주십니다.

 자유을 누리십시오. 이를 위해서 풀어가는, 그 해결을 용기있게 시작하십시오. 중단하지 말고, 힘이 들더라도 그렇게 풀어가십시오.

 

목요일은 용서의 날입니다.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있을 것이다."

요한 20,22-23

 

  용서는 묶인 것, 눌린 것, 조여진 것을 푸는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과 성체, 사랑과 선을 통해서 풀어갑니다. 주님께 기도합니다. 그리고 풀기 위해서 스승이나 인도자, 멘토와 만납니다. 도움을 받고 하나하나 해결해 갑니다.  게으르지 말고 즉각 문제를 해결하기 바랍니다.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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