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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길과 진리와 생명. 그 헌신(2022.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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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22회 작성일 22-05-13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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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은 길 진리 생명의 날입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요한 14, 6

 

쥐눈박이 새가 연신 오고 가고 있습니다. 축대 사이에 둥지를 만들고 새끼들에게 양식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없이 오고가면서 입구가 둥그렇게 되었습니다. 후손을 내고 살리고 새 길을 열기 위해서 그토록 수고하고 

노력합니다. 얼마 후에 그 가족에게 새 길이 열릴 것입니다.

미물이지만 참에 대한 길을 알고 있습니다. 생명의 길을 알고 있습니다. 

후손에 대한 것. 모든 것에 그렇게 헌신합니다. 후손. 그 열매. 그 결실을 위해서 그렇게 합니다.

 

우리도 헌신하는 것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무엇에 그렇게 헌신하고 있습니까? 헌신하고 있다면 그것은 필연이고 

생명의 일입니다. 그런데 헌신하는 것이 없습니까? 그렇다면 나는 생명의 길을 따르지 않는 사람일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자신을 길, 진리, 생명이다. 하였습니다. 주님께서 길이라고 한다면 다른 길을 걸을 수 없습니다. 

그분께서 진리 곧 참이라고 한다면 다른 가치를 따를 수 없습니다. 스승이신 주님께서 생명이라고 했다면, 다른 삶을 

따를 수 없습니다. 그분의 길과 진리와 생명을 따를 때 가장 행복하기 때문입니다.

 

일상에서 주님을 따른다고 하면서 그 길과 진리를 잊을 때가 있습니다. 벗어날 때도 있습니다. 이곳 저곳 방황하고 

혼돈 속에 살다가, 늘상 부르시는 주님의 뜻과 음성을 깨닫고 잘못됨을 알고 돌아옵니다. 주님의 길과 진리와 생명의 

길에 굼뜨거나 머뭇거리지 않기를 바랍니다. 가능한 한 빨리 그분의 진리와 생명의 길로 돌아오기 바랍니다. 

그것만이 행복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마음이 산란해지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하느님을 믿고 또 나를 믿어라."  요한 14,1

 

마음이 산란해지는 것은 사람의 이익과 탐욕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참과 생명의 길과 나의 이익과 욕심과 대결합니다. 그 대결에서 갈등할 때 산란해 집니다. 마음이 산란해질 때, 바로 주님 앞에 무릎을 꿇어야 합니다. 

주님을 향하여 마음을 돌리고 발걸음을 옮겨야 합니다. 순간 선을 택하고 어둠을 떨쳐 버려야 합니다. 

산란함을 즉시 털어 버려야 합니다. 그래야 주님의 마음을 알 수 있고, 그 자유 안에서 다시 위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산란해지는 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기도합니다. 무엇보다도 먼저 주님의 성찬에 참여합니다. 

주님의 성체를 모시고 그 산란함을 주님께 봉헌합니다. 당신의 말씀과 은총으로 축복을 청합니다.

 

오늘 길과 진리와 생명이신 주님을 따른다는 믿음과 그 약속을 드립니다. 나의 눈과 마음과 희망을 그분의 진리의 

길에 둡니다. 나의 생각과 판단에서 그 참 진리를 생각합니다. 

만남과 대화에서 주님의 진리와 사랑과 생명을 잊지 않고 그 안에서 형제들을 만납니다.

 

형제와의 만남에서 그에게도 주님의 진리와 생명을 알고 전달하도록 합니다. 

그렇게 해서 나도, 그도 모두가 행복해지도록 도와줍니다.

 

생물들, 미물들까지 그들은 참된 길을 알고 있습니다. 그 참된 길이란 반드시 열매가 있고, 결실이 있습니다. 

만일 그 열매가 없다면 나는 아직 그 참됨이 미약함과 연약함이 있습니다. 참됨을 결실이 많고 풍부합니다.

 

금요일은 길 진리 생명의 날입니다. 그 길은 행복합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요한 14, 6

 

주님, 당신의 진리를 알고 그 길을 줄곧 가게 하소서. 주님, 당신의 생명을 알게 하시고 나와 형제들이 그 생명을 

배우고 살게 하소서. 주님, 진리와 생명의 길이 얼마나 크고 깊고 풍요로운지를 모두가 알게 하고 살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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